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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잃어가는 치매환자, 비언어적 소통이 더 중요하다

by kimmy6 2025. 3. 5.

 

말을 잃어가는 치매환자, 비언어적 소통

치매가 진행될수록 환자는 언어 능력을 점점 잃어가게 됩니다.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워지면서 가족과의 소통이 점점 단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가 줄어든다고 해서 완전히 소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비언어적 소통(표정, 몸짓, 터치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치매환자와 더욱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을 잃어가는 치매환자와의 비언어적 소통 방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치매가 진행되면 말이 줄어드는 이유

① 단어를 떠올리기 어려움

환자들은 특정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고 "그거... 마시는 거..."라고 돌려 말할 수 있습니다.

② 문장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함

말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거나,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사고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③ 같은 말을 반복함

하나의 단어나 문장을 계속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④ 말수가 급격히 줄어듦

점점 대화에 대한 흥미를 잃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비언어적 소통이 중요한 이유

① 표정과 눈맞춤이 중요하다

밝은 표정과 부드러운 눈맞춤은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가 불안해하거나 혼란스러워할 때,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시선만으로도 안심시킬 수 있습니다.

② 스킨십은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손을 잡거나 어깨를 토닥이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이 줄어든 환자일수록 스킨십이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③ 몸짓과 손짓을 활용하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몸짓과 손짓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환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앉으세요"라고 말하면서 의자를 가리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④ 목소리 톤과 말투가 중요하다

환자는 단어의 의미보다는 목소리의 억양과 말투에서 감정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환자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⑤ 환자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비언어적 소통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불안해하거나 싫어하는 표정을 보이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치매환자와 효과적으로 비언어적 소통하는 방법

①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환자와 이야기할 때는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환자와 같은 높이에서 시선을 맞추고, 친근한 표정을 지어주세요.

② 부드러운 터치 활용하기

손을 잡거나 가볍게 등을 두드리는 것은 환자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단, 환자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③ 시각 자료 활용하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사진이나 그림을 활용하면 환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에 먹을 음식을 직접 보여주며 선택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④ 감정을 공감하는 표정 짓기

환자가 슬퍼 보일 때는 같이 슬픈 표정을 짓고, 환자가 즐거워할 때는 함께 미소를 지으며 공감해 주세요. 이는 환자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⑤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하기

말을 할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하게 말하면 환자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대화하세요.

결론

치매가 진행될수록 환자의 언어 능력은 점점 저하되지만,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비언어적 소통(표정, 터치, 몸짓 등)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환자와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잡아주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언어를 잃어가더라도 감정은 여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태도와 배려가 필수적입니다.

가족과 간병인이 이러한 비언어적 소통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환자와 더욱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을 잃어가는 치매환자와 소통할 때는 말보다 더 강력한 감정의 언어를 사용해 보세요.